[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군 복무 중인 빅뱅 멤버 지드래곤(30)이 특혜시비에 휩싸였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이 국군양주병원 대령실에 입원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일반적으로 일반 사병이 대령실에 입원해 치료받는 건 불가능한 데다 일반 병실에는 없는 에어컨, 냉장고, TV 등이 있기 때문에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에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족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보도는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다"면서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반박했다.

지드래곤은 최근 발목 수술 후 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이다. 입대 전부터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드래곤은 입대 전부터 어깨 탈골에다가 월드투어 때는 발목이 자주 접질리며 고통을 호소했는데, 군 훈련 도중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고 전했다.

최근 병원 진단 결과 지드래곤의 발목에는 뼛조각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며 인대와 근육을 파손해 염증을 유발시키는 상태였다는 것이 YG 엔터테인먼트 측의 설명이다.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수술로 뼛조각들을 제거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군 병원에서 보다 큰 대학병원을 추천해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무릎과 발목 수술이 그렇듯 수술과 함께 재활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매우 중요한 치료 과정이기에 수술 후 군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일반병사 1인실이었다고 강조했다.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을 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하고,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하며 재활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알렸다.

국방부 역시 지드래곤 '특혜 입원'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같은 날 "확인 결과 권모 일병은 수술 후 안정 및 치료를 위해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 중"이라며 "이는 안정적 환자 관리 차원에서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환자의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군 병원 1인실은 간부 및 병사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며 "2017년에도 코골이가 심한 환자가 다제내성균 환자 등 병사가 사용한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방부는 "의료진의 판단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1인실의 유지가 필요한지 등은 추가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월 27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 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자대 배치를 받아 복무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발목불안전증으로 발목 인대 수술을 위해 9박 10일 휴가를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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