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겪는 고독과 아픔,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감성을 품은 신간 소설이 나왔다.

(사진=렛츠북 제공)
(사진=렛츠북 제공)

'소년의 자작나무 숲'은 '푸른솔 503로' 이후 6년 만에 출간된 신현지 작가의 단편 소설집이다.

총 10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된 이 책은 현대인들 저마다의 아린 기억에 퍼즐을 맞춰 묻혀둔 감성으로의 여행을 종용한다.

소설가이자 현재 언론매체의 저널리스트이기도 한 신현지 작가는 10편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타고난 고독과 사회 규범 속에서 파생되는 각각의 아픈 표정들을 담았다고 한다.

아울러 10편의 이야기들을 심상으로 이미지화하기까지는 녹록지 않았다며 6년 만의 문학 나들이 소회를 밝혔다.

이 책에는 부모를 잃은 여린 감성 소년의 성장통을 그린 '소년의 자작나무 숲', 한국사회의 취업난에 비굴해져 부끄러운 민낯에 절망하는 청년들의 보고서 '사다리 아래 서다', 사회의 규범문제를 떠나서 본연의 양심 혹은 자아에 의해 내제한 신념에 내면적 갈등을 겪어야 하는'바이올린' 등의 단편 소설이 수록돼 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화폭에 담아내듯 탄탄한 묘사력으로 독자들의 상상력을 확장하며 한국 사회의 현대와 과거 한 언저리에 있는 시공간으로 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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