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전에서 2:0으로 승리하자 멕시코 축구팬들의 뜨거운 감사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멕시코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한국이 독일을 1:0 이상으로 승리하면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사진=El Deforma 페이스북 캡쳐)
(멕시코 반응. 사진=El Deforma 페이스북 캡쳐)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후반 추가시간에 김영권, 손흥민이 연달아 골을 넣자 멕시코는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는 수백명의 멕시코 축구팬들이 몰려들어 한때 업무가 마비되는 일도 벌어졌다.

멕시코 축구팬들은 한병진 멕시코 공사를 둘러싸고 “한국인, 형제여, 당신은 이제 멕시코 사람!(¡Coreano, hermano, ya eres mexicano!)”이라는 구호를 연달아 외치기도 했다. 멕시코 매체로, 주로 가짜 풍자뉴스를 다루는 엘데포마(El Deforma)에서 해당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서 한 공사는 당황한 표정으로 열광하는 멕시코 축구팬들에게 둘러쌓여 있다.

엘데포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고도 "김 선생님, 당신도 멕시코인 입니다"라는 가짜 풍자뉴스를 게시하기도 했다. 현재 이 매체의 SNS 계정 대표사진은 태극기다.

(사진=El Deforma  페이스북 캡쳐)
(사진=El Deforma 페이스북 캡쳐)

한편, 멕시코 축구팬들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SNS에 한국에 감사 인사를 표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각종 SNS에는 ‘고마워 한국’, ‘그라시아스 코리아’ 등 해시태그가 달렸다.

멕시코 반응. (사진=페이스북 캡쳐)

기상천외한 패러디 사진들도 대거 등장했다. 멕시코 국기에 한국 국기를 그려넣거나, ‘조국의 영웅들’에 손흥민 선수의 사진을 넣기도 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멕시코 상징인 솜브레로 모자를 씌운 사진과 스페인에서 멕시코를 구하는 모습도 패러디했다.

멕시코 반응. (사진=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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