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오뚜기가 1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고 2분기에는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29일 오뚜기에 대해 “2Q18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4%, 25.2% 상승한 5,413억원과 52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가공밥, 냉동간편식 등 HMR 제품군과 라면 판매 실적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0만원을 제시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오뚜기물류서비스, 알디에스 등 계열사 합병 이후 물류비 등 내부거래 비용 절감효과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진라면과 신제품 판매 호조로 라면 매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면제품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8% 상승한 1,665억원으로 추정되며 시장점유율은 26.8%로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라면’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진짜쫄면’, ‘춘천막국수’ 등 계절성 제품 출시 효과로 면제품류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 것. 두 제품의 월평균 매출액은 각각 30억원과 1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그는 “비빔면 제품 라인업이 부재했던 지난 2017년 이전에는 2분기에 점유율 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작년과 올해 여름을 겨냥한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취약했던 계절성이 상당부분 보완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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