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팹리스) 고객을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8 코리아'를 개최하고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팹리스) 고객을 위한 최첨단 파운드리 솔루션과 한층 강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국내 팹리스 고객과 파트너사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 3나노에 이르는 첨단 공정 로드맵을 소개하고 파운드리 솔루션을 통해 국내 팹리스의 사업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12인치(300mm) 웨이퍼 기반의 공정 설계 자산(IP) 포트폴리오와 MPW(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형태로 한 장의 웨이퍼에 다른 종류의 반도체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방식) 프로그램의 지원을 확대하고, 8인치(200mm)에서도 다양한 응용처에 최적화된 공정 기술과 설계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7나노와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에서 기반 설계 전문업체 암(Arm)의 'Artisan® physical IP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팹리스 고객들이 동작속도 3GHz 수준의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팹리스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파트너로 국내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 전문 기업인 알파홀딩스, 가온칩스, 하나텍을 추가해 MPW 프로그램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지난해 파운드리사업부 독립 이후 국내 팹리스 고객과의 협력이 대폭 강화돼 국내 고객 수가 2배로 확대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는 고객이 원하는 설계 인프라를 더욱 강화해 국내 팹리스 고객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9월 일본 도쿄, 10월 독일 뮌헨에서도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