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6일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10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독립재정기구 회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사진=예산정책처 제공)
(사진=예산정책처 제공)

OECD 독립재정기구 회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2009년에 로마에서 창설된 연례회의다. 이 회의에는 OECD 35개국에서 경제 및 예산에 대한 전문 대표단을 파견, 재정건전성 제고 등 바람직한 재정운용방향을 논의한다.

올해 독립재정기구 회의는 OECD 측의 요청에 따라 아시아 최초로 국회예산정책처가 개최했다. 김춘순 국회예산정책처장, 로버트 쵸트(Robert Chote) 영국 예산책임처(OBR) 처장이 공동의장을 맡았고, OECD 30개국 외 EU, IMF 등 10개 국제기구가 참가했다. 중국,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슬로베니아, 브라질, 페루 등 6개의 비(非) 회원국도 처음으로 회의에 참가했다.

지난 3일 개최된 회의에서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춘순 처장은 ‘효과적인 재정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70개국 예산제도의 국제비교를 통한 시사점을 발표했다. 다음으로는 심기준의원, 김종석의원, 이혜훈의원 등 각 당 재정통 의원들이 ‘국회 재정권 행사의 국제비교’를 주제로 주요국 전문가들과 재정 제도의 개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4일에는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OECD 예산전망(Budgeting Outlook) ▲국가채무 지속가능성 분석 ▲신규기관 소개 및 기존기관 모범사례 발표 ▲미국 CBO 청문회 분석 등 총 9개 세션에서 다양한 재정, 경제 현안들이 논의됐다.

독립재정기구 회의는 지난 5일 22개국 대표단 36명의 공동경비구역(JSA) 시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대표단은 “각국의 재정현황과 예산제도에 대한 국제 비교를 통해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었고, 한반도에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시점에 JSA를 방문할 수 있게 되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제11회 OECD 독립재정기구 회의는 포르투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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