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주 52시간 도입 방안에 대해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금융노동조합이 11일 만장일치로 '총파업 총력투쟁'을 가결했다. 이들은 다음달 7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쟁의행위을 결정할 방침이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2016년 9월 성과임금제 도입 논란 이후 2년 만의 총파업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긴급 지부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노조는 다음달 7일 33개 사업장의 조합원 10만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뒤 총파업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투표가 가결되면 이르면 9월 초부터 총파업이 시작된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시된 세차례의 투표에서 총파업이 모두 가결된 바 있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산별교섭에서 ▲모든 사업장에서 주52시간제 동시시행 ▲정년 및 임금피크제 개선 ▲노동이사제 도입 ▲신규인력 채용확대 의무화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주 52시간 도입의 예외 직무 범위와 임금피크제, 정년연장 등을 놓고 노사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노사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달 18일 중앙노동위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이견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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