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양예원 사건' 피의자인 스튜디오 실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한강에서 발견됐다.

(사진=양예원 씨 SNS)
(사진=양예원 씨 SNS)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스튜디오 실장 정씨로 추정되는 사체 한구가 경기도 구리시 암사대교 밑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에는 정씨의 신분증이 나왔다. 경찰은 현재 지문 등을 토대로 최종 신원을 확인 중이다. 정씨의 시신으로 확인되면 이번 사건에서 정씨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된다.

앞서 정씨는 지난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 인근에서 투신한 바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근처에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대교 인근에는 정씨의 차량과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 1장이 있었다.

한편 양씨는 지난 5월 자신의 SNS 등에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20여 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여 노출이 심한 속옷만 입은 채 강압적 사진 촬영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양씨는 스튜디오 실장 정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정씨 역시 무고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양씨를 맞고소했다.

경찰은 정씨를 5월부터 5차례 소환해 조사했고, 정씨가 양씨 노출 사진 유포에 가담한 정황까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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