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안신혜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4월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메달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념 메달 판매는 국내 유통채널 중 현대백화점그룹이 유일하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의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과 현대홈쇼핑의 인터넷 종합쇼핑몰인 현대H몰을 통해 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한 ‘남북 정상회담’ 기념 ‘한반도 평화 기념 메달’을 예약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기념 메달 앞면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내부에 있는 신장식 국민대 교수의 그림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배경으로 악수하고 있는 모습이 디자인돼 있다.

두 정상 사이에는 한반도 지도와 함께 남북정상회담(Inter-Korean Summit)을 뜻하는 영문 문구, 그리고 정상회담이 열린 날짜(2018.4.27)가 새겨져 있다.

메달 뒷면은 두 정상이 군사 분계선을 넘는 모습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의 표어인 ‘평화, 새로운 시작(PEACE, A NEW START)’라는 문구가 한글과 영문으로 새겨져 있다.

기념 메달은 재질에 따라 순도 99.99%의 금 15.55g이 들어간 금메달(중량 15.55g·지름 28mm)과 순도 99.9%의 은이 들어간 은메달(중량 31.1g·지름 40mm), 구리(75%)와 니켈(25%)이 도금된 동메달(중량 31.1g·지름 40mm) 등 3종으로 제작됐다.

판매 가격은 금메달이 119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8만9000원, 3만2000원이다. 더현대닷컴은 금메달 150개, 은메달 1500개, 동메달 2500개를 각각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한반도 평화 기념 메달’은 예약판매 상품으로, 오는 31일까지 예약 접수를 받고 9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주문 후 실제 소비자가 배송 받는 데까지는 약 2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의 순간을 기념하고, 통일협력기금 조성을 위한 뜻 깊은 기념 메달 사업에 국내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은 한정 수량으로 발행되는 만큼, 역사적인 의미와 소장 가치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과 현대H몰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조폐국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해 싱가포르 조폐국에서 제작한 기념 메달을 오는 17일부터 판매한다. 기념 메달은 금메달(중량 15.55g, 121만원), 은메달(중량 31.1g, 9만9000원), 아연에 니켈이 도금된 메달(중량 20g, 3만3000원) 등 3종이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각각 500개와 1000개를 한정 판매하며, 니켈도금메달은 수량에 제한 없이 주문할 수 있다.

또 현대H몰에서는 싱가포르 조폐국이 발행한 기념 메달 외에도 미국 백악관에서 제작한 ‘북미정상회담 기념 메달’(판매가 6만6000원)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안신혜 기자 everyhearth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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