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각 지자체와 민간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은 낮기온 35도 내외로 올라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서울 기온은 34도, 광주는 36도, 대구 37도 등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을 우려한 각 지자체와 민간 단체들은 잇따라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했다. 지난 17일에는 경산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 2군과 KIA 타이거즈 2군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고, 광산구청은 18일 계획했던 구청장 동 방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천주교 부산교구(교구장 황철수 주교)도 오는 21일 열리는 평신도대회에서 ‘도보순례’ 행사를 제외하기로 했다.

박사모 역시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을 우려해 오는 28일 대구 팔공산에서 예정된 산행행사를 축소했다. 당초 박사모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의 출소를 기념해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국적인 폭염으로 고령자의 온열질병 발생 등을 우려해 전국에 차량을 배치하는 등 대규모 인원동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사모 관계자는 이날 게시판에 “지금 전국이 폭염주의보로 국내의 다른 단체들의 모임도 모두 취소하는 상황에서 자칫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다가 집행부도 감당하지 못할 사고우려가 있다”며 “작년 3월 10일의 가슴 아픈 참사의 교훈으로 우리는 모든 행사를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