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이마트가 2분기 오프라인 할인점의 성장률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1%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B증권은 20일 이마트에 대해 “2Q18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 2% 상승한 4조 311억원과 56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11%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할인점의 경우 영업시간 1시간 단축과 평년 대비 낮았던 기온 영향으로 매출액이 2% 하락할 전망이며 매출 감소 및 임금 인상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6%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 매출액은 각각 27%, 18% 성장하며 이마트24는 공격적인 점포 확장으로 매출액은 58% 성장, 영업적자는 1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연결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모두 7% 상승한 17조 409억원과 6,058억원이 될 전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할인점 영업이익은 영업시간 단축, 인건비 상승으로 전년대비 5% 감소할 것”이며 “할인점 감익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스 외형 성장, 온라인몰 적자 축소, 프라퍼티 흑자전환, 신세계푸드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연결 영업이익은 7%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적자를 기록하던 중국 할인점 사업과 조선호텔의 면세점 부문도 실적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식품 온라인 유통 시장 내 독보적 입지, 창고형 마트와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와 같은 차별화된 채널 경쟁력 등의 투자포인트는 유효하다”며 “부진한 기존점 성장률이 7월 이후 개선되는 모습이 확인돼야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 및 상장 자회사 지분 가치 하락 등의 이유로 9% 하향한 31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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