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우리은행은 20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30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9%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우리은행의 이번 상반기 실적은 11년 만의 최대로, 지난 2016년 연간 순이익(1조2613억원)보다 많았다.
순영업수익은 3조34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한 2조764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줄어들었다.
수수료이익은 수익증권, 신탁과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부문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2.1% 증가한 603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손비용률은 2분기 0%를 달성했고, 연체율도 0.33%로 전분기와 비교해 0.04%포인트 개선됐다. 또한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은 0.51%로 전분기(0.79%) 대비 0.28% 줄어들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실적에 대해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지주사 전환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주사 전환 이후에는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이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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