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24절기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가 온 가운데, 최악의 폭염이 8월 초까지 지속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뉴스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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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날 오전 11시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보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고,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되겠다.

낮 최고기온은 33도에서 37도로 예보됐다. 대구와 경주는 37도, 서울과 수원은 36도까지 치솟겠다.

이번 폭염은 한반도 최악의 더위로 꼽히는 1994년 여름 이래로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져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기 하층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층에는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유입돼 '열돔 현상'을 이루고 있다"고 이번 폭염의 원인을 설명했다.

'열돔 현상(Heat Dome)'이란 뜨겁게 달궈진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특정 장소에 갖히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기상청 관계자는 비와 태풍 등으로 더위가 물러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태풍이 오면 습기 때문에 소나기가 있을 수 있겠다"면서도 "최소 다음달 2일까지는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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