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연주단체 Ensemble la Beauté (이하 앙상블 라 보떼)는 오는 8월 16일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오페라 Don Pasquale (이하 돈 파스콸레)를 공연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앙상블 라 보떼)
(사진=앙상블 라 보떼)

이번 오페라 <돈 파스콸레>의 연출은 최현진이 맡았다. 이밖에 무대감독 이민수, 음악감독 홍예은, 음악코치 김혜영, 총괄기획 박찬희 등이 제작을 담당했다. 특히 2016년 창단된 앙상블 라 보떼는 프랑스에서 신예 소프라노로 주목 받고 있는 소프라노 서예은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 

‘돈 파스콸레’ 역에는 스페인 및 세계 각국에서 오페라 주역 가수로 활동했으며 귀국하여 서울예술신학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베이스 정형진, 돈 파스콸레의 주치의인 ‘말라테스타’ 역에는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성악전공 1호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바리톤 손승혁이 맡았다. ‘에르네스토’ 역에는 최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알프레도’ 역을 맡았던 테너 권지호, ‘공증인’ 역에는 예산고등학교 음악교사로 재직하며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이지행이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대구MBC교향악단의 전임지휘자를 맡고있는 진솔 지휘자가 해설을 맡아 오페라의 이해를 도우며 유쾌하고 재치있는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벨칸토 오페라의 걸작인 도니제티의 ‘돈 파스콸레’는 세계 각국의 오페라 극장에서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의 하나다.

사랑과 가족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기어 돈은 많지만 나이 많은 독신 ‘돈 파스콸레’가 주인공이다. 그는 조카 ‘에르네스토’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젊은 과부 ‘노리나’와 결혼하려 하자 재산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자신이 젊은 여자와 결혼하려 한다. 재산을 후에 자신의 아이에게 상속하려는 것. 그러나 노리나와 계략을 세운 본인의 주치의 ‘말라테스타’에 속아 끝내 조카의 사랑을 인정하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오페라 <돈 파스콸레>는 오페라에서 종종 다뤄지는 ‘구두쇠 이야기’가 담긴 코믹 오페라이지만, 도니체티 특유의 아름답고 애절한 음악과 해학, 풍자를 기반으로 한 인생에 대한 진지한 철학도 있다.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코믹 오페라를 즐기며 무더위 여름을 날릴 시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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