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병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을 대비해 출입국자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5월30일 콩고서 세계보건기구(WHO)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지역으로 파견될 구호요원에게 에볼라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5월30일 콩고서 세계보건기구(WHO)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지역으로 파견될 구호요원에게 에볼라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병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민에게 해당 국가 방문 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출입국자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는 지난달 30일 자국 내 북동부에 위치한 북키부 주 망기나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병확진 환자 4명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병은 필로바이러스과 에볼라 바이러스속에 속하는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평균 8일에서 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설사, 출혈 등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 섭취 및 체액 접촉,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발생지역 방문 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병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발생지역 출입국자에 대한 검역과 의심환자 초동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콩고민주공화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현지 도착 시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귀국 시에는 주기장 게이트에서 발생지역 방문 여부 확인과 발생지역 입국자 대상으로 1:1 개인별 체온 측정을 하고 건강상태질문서를 내게 한다.

귀국 후 21일 이내에 발열이나 복통 등 증상 발현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문의 또는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일선 의료기관에는 해당 입국자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의심환자 발생 신고 시 역학 조사관 현장출동, 확진 환자 발생 대비 즉각 대응팀 투입을 준비한다. 확진 검사를 위해 생물 안전실험실 운용을 점검하며, 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국가지정격리 병상 운영 및 이송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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