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KT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8069억원, 영업이익 399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6%, 10.8% 줄어들었다.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요인 등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7%, 0.5%, 252.% 늘어났다.

유선사업 매출은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다소 감소했다. 반면 미디어·콘텐츠 분야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고, 초고속인터넷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매출을 견인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요금할인(선택약정 할인) 확대,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1조701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일반이동통신 가입자가 22만명 순증한 점이 매출 감소폭을 줄였다.

유선전화와 인터넷사업을 포함안 유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1조1963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이용량이 줄면서 전체 유선전화 매출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기가인터넷 성장으로 인터넷사업이 성장세를 유지하며 매출 유선전화 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별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7월 말 기준 45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52%에 해당한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 확대와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042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619억원으로 17.2% 증가했고, IPTV 가입자는 767만명으로 5.4% 늘었다.

금융사업 매출은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 감소를 일부 회복해 5.2% 줄어든 866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19.9% 증가한 596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별도기준 마케팅 비용은 674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9.6% 증가했고,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273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전분기보다 0.8% 줄었다.

윤경근 KT CFO는 "무선, 유선, 미디어 등 핵심사업에서 서비스 혁신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다가오는 5G 시대를 대비하며 AI,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기반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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