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애경산업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주력제품인 팩트 신제품 출시와 11월 광군제로 인한 수출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8일 애경산업에 대해 “화장품 매출이 생활용품 매출 규모를 뛰어넘으며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이익 추정치 상향과 시간 가중치 변경으로 기존 8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애경산업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 106% 증가한 1,743억원과 214억원을 기록했다.

유민선 교보증권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한 반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958억원을 시현했다”며 “Age20’s 매출이 전년대비 83% 증가하며 화장품 매출 내 90%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화장품 부문이 고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홈쇼핑 채널에서 먼저 9월 리미티드 에디션과 11월 팩트 시즌 11 업그레이드 출시가 예정됐다”며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는 ‘광군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광군제 관련 매출은 5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올해 광군제를 대비한 물량을 미리 생산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9월 중순부터 실적에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수출 매출은 전년동기 대지 118% 증가한 75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면세 채널의 경우 현재 싱글세트 10개, 듀얼세트 5개로 구매제한을 시행하고 있는데 오전에 하루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중국 인바운드 회복 가시화시 추가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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