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BMW 차량에서 또다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BMW가 10만6천여 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하고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지만 진단을 받은 차량조차 화재가 발생하면서 차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9일 남해고속도로 쉼터서 전소된 BMW 7시리즈 차량. (사진=뉴시스)
9일 남해고속도로 쉼터서 전소된 BMW 7시리즈 차량. (사진=뉴시스)

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께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2011년식 BMW 730L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이날 오전 운전자는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에서 2차로를 주행하던 중 본넷 부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차량을 졸음쉼터에 정차했다.

하지만 연기는 멈추지 않았고, 차량 엔진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경찰은 인명 피해 및 차량정체 등의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BMW 차량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같이 이날 사고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했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화재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어제 전남 목포에서도 BMW 520d 차량에 불이 났다. 해당 차량은 불이 나기 불과 사흘 전에 긴급 안전 진단을 받은 걸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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