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 대학입학전형에서 정시 비율이 현재 20% 안팎에서 30% 이상 확대된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7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2022학년도 대입 개편 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 방향'과 관련해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김 장관은 "학생들의 재도전 기회를 위해 대학의 정시 수능 위주 전형비율이 3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교육회의가 지난 7일 대입에서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현행보다 확대하라고 권고한 걸 수용한 것이다.

수능 수학 '기하'와 탐구영역 '과학Ⅱ' 과목이 수능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앞서 교육부는 해당 과목을 제외하는 내용의 정부안을 발표했으나 이를 뒤집고 선택과목에 포함했다.

수능 평가방식의 경우 현행 상대평가 방식을 유지한다. 기존에 절대평가였던 영어, 한국사 외에 과목 쏠림 문제가 있는 제2외국어/한문도 절대 평가하기로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학부모 정보의 인적사항 삭제하고, 대입에 반영되는 수상경력은 학기당 총 6개까지 제한했다. 자율동아리는 학년당 1만 기재하도록 했고, 소논문은 기재하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수능과 EBS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연계 방식은 교재의 지문과 유사한 지문으로 출제하는 '간접연계'로 전환된다. '직접 연계'로 인한 단순 암기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김 장관은 "확정된 대입제도를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게 운영할 방침"이라며 "학생부종합전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혁신 방안 또한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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