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잇따른 차량 화재로 뭇매를 맞은 BMW코리아가 올해 내 결함 시정을 목표로 20일부터 리콜을 시작한다. 회사 측은 통상적으로 1∼2년이 걸리는 리콜 기간을 앞당겨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차주들은 당초 예약했던 리콜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리콜 규모는 42개 디젤 차종 총 10만6317대로, 국내에서 이뤄진 수입차 리콜 사상 최대 수준이다. 

19일 업계와 BMW코리아 등에 따르면 리콜은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쿨러와 밸브를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하는 내용이다.

BMW는 화재의 원인으로 EGR 결함을 꼽고있다. BMW에 따르면 EGR 모듈로 인한 화재 발생 유형은 ▲EGR 쿨러 내 냉각수가 누수 돼 침전물이 쌓인 상태 ▲높은 누적 운행거리 ▲지속적 고속주행과 같은 특정 운행 조건 ▲바이패스 밸브가 개방된 상태 등이다.

BMW코리아는 통상적으로 1∼2년이 걸리는 리콜 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연내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의 비상 근무 체제를 12월 말까지 유지하고 평일 오후 10시, 주말 오후 4시까지 연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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