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류화영(25)과 엘제이(41, 본명 이주연)의 ‘SNS 사진 폭로’ 사건이 진실공방까지 번지게 됐다. 류화영 측은 “만난 적 없다”, 엘제이 측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데이트폭력 진실공방까지 벌어지게 된 것.
사건의 시작은 지난 22일 엘제이가 자신의 SNS에 류화영과의 사진을 전격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류화영 측은 “연인 관계가 아니다”라고 해명했고, 엘제이 측은 “2년 간 교제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류화영은 24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를 통해 “엘제이와는 친한 오빠 동생 사이였고, 호감을 가지고 지낸건 단 일주일. 알고 지낸것 자체도 일년이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데이트폭력’의 희생자였다고 주장했다.
류화영 측 주장은 이렇다. 서로 알고 지내던 엘제이가 두달 전 고백을 했고, 류화영은 서로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보자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엘제이가 폭력성을 보이며 지나친 집착을 보였고, 일주일 만에 친한 지인으로 남기로 했다는 것.
류화영은 “엘제이를 달래보고 좋은 관계로 지내보려 노력했었지만 그럴 때마다 식음을 전폐하거나 자살 협박을 했고, 끝내는 ‘기자들에게 전화해서 기사화 시키겠다’며 협박했다”면서 “강제로 내 휴대폰을 압수했고 가택 침입까지 해서 난 소리 지르며 방어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다음날 SNS에 사진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제이의 주장은 다르다. 그는 스포츠조선 등 다수 매체를 통해 “어이가 없다”며 “"(화영이의)거짓말 때문에 너무 지친다. 성격이 벅찼지만, 제가 나이도 많고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참고 참았다”고 말했다.
엘제이는 가택침입에 대해서도 “집에서 청소 빨래 다 해줬다. 이런 것이 가택 침입에 해당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경찰을 부른 것에 대해서는 “경찰은 내가 부르자고 했다. 기사에서는 언급하기 어려운 어떤 사건이 있었고, 화영이를 타이르는 과정에서 화영이가 말릴 수 없을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흥분을 했다. 감당이 안 돼서 경찰을 부르자고 했다. 불러서 잘잘못을 따져보자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영이) 남자 문제도 있었고, 속상해서 공개하게 됐다. 내가 남자친구라는 것을 왜 숨겨야 하나. 밖에 나가면 저를 매니저 취급했고, 지금 생각하면 이용당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