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번 주말 동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6일 정혜림이 100m 허들 경기서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6일 정혜림이 100m 허들 경기서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6일(현지 시간) 여자 허들계의 간판 정혜림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육상 허들 100m 결선에서 13초 2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정혜림은 첫 허들부터 결승선까지 1위로 통과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허들 여제'로 거듭났다.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육상 금메달을 거머쥔 '허들 여제' 정혜림의 목표는 한국 최초 12초대 진입과 2020 도쿄올림픽으로 향하고 있다.

깜짝 금메달 소식은 스포츠 클라이밍에서도 나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 클라이밍에서는 신예 선수 천종원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스포츠 클라이밍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간판' 김자인과 사솔은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스포츠 클라이밍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첫 정식 종목이 된 주짓수에서는 한국의 성기라 선수가 여자 62kg급 결승전에서 싱가포르 선수를 4-2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내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나라 첫 부부 금메달리스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볼링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나영과 강희원은 각각 대표팀 주장으로서 24일과 25일 6인조 부문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26일 카누 여자 남북 단일팀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6일 카누 여자 남북 단일팀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남북 단일팀의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사상 첫 금메달이 나오는 경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탁구 등 일부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결성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낸 적은 있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같은 대회에서 단일팀이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누 여자 남북 단일팀은 26일 카누 용선 500m 결선에서 2분24초788의 기록으로 중국(2분 25초 092)을 0.304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인 25일 용선 여자 200m 동메달로 단일팀 사상 최초의 메달을 수확한 카누 여자 남북 단일팀은 또다시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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