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대구지방경찰청에서 활약하던 경찰견 '래리'가 순직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대구지방경찰청 제공)
(사진=대구지방경찰청 제공)

지난 2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5시 30분께 래리가 실종자 수색을 하다가 순직했다.

래리는 전날인 23일 충북 음성군 소(小)속리산에서 자살의심자를 수색하다 이날 오후 12시경 독사에게 왼쪽 뒷발등을 물렸다.

뱀에게 물린 래리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 결국 숨을 거두었다.

래리는 2012년 8월부터 대구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체취증거견으로 활동하며 전국 중요사건의 현장수색업무에 투입돼 사건 해결에 기여해왔다.

그는 지난해 5월 경북 포항에서 살인사건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사체 수습 후 대구 인근 반려동물 전문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렀다. 래리의 영정사진에 "하늘에서 마음껏 뛰어놀아, 래리"라는 문구를 새겨넣기도 했다.

또 다음 달 10일 추모 동판을 제작하고, 대구청 과학수사계에서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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