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정경두 국방·진선미 여성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장관 5명과 차관급 인사 4명을 전격 교체하고 2기 내각 구성을 마쳤다. 청와대가 평가한 이번 개각은 ‘심기일전’과 ‘체감’으로 요약된다. 정부의 민생·개혁 정책의 성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문재인정부 2기 개각 후보자들. 왼쪽 위부터 (사진=뉴시스)
문재인정부 2기 개각 후보자들. 왼쪽 위부터 성윤모 진선미 이재갑 유은혜 정경두 후보자.(사진=뉴시스)

이날 오후 3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한 인사발표에는 여당 현역의원 2명이 포함돼있는 등 문재인 정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인사로 채워졌다. △교육부장관에 유은혜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현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현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특히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로 유 의원을 지명한 것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 의원이 청문회를 통과하면 지난 1995년 5월 퇴임한 김숙희 장관 이후 23년 만에 여성 교육부 장관이 나오는 셈이다. 또 56세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사회부총리 후보에 지명된 점도 눈길을 끈다.

유 의원은 서울 송곡여고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19·20대 총선에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했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수년간 활동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 발탁됐다. 김 대변인은 “교육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식견이 높고, 뛰어난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교체 논란이 일었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경질되고 정경두 합참의장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정 합참의장은 1960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 대아고와 공군사관학교 항공공학과(공사 30기)를 졸업하고 군에 입문했다. 이후 공군 참모차장과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공군 참모총장을 거쳐 지난해 8월 합참의장에 임명됐다.

김 대변인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방위력 개선 분야 전문가로 군사작전 및 국방정책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며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업무 스타일에 한번 시작한 일은 추진력과 근성을 발휘해 차질 없이 완수하는 강직한 원칙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진선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명됐다. 진 의원은 1967년 전북 순창 출신으로 순창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 38회에 합격했다. 이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고 19대, 20대 재선의원으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성 청장은 1963년 대전 출신으로 대전 대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시 32회에 합격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그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과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성 청장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대해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대내외 소통능력, 조직관리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임으로는 이재갑 전 차관이 내정됐다. 이 전 차관은 인창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6회를 패스한 관료 출신이다. 고용노동부 노사정책실장, 고용정책실장,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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