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거액의 광고비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광동제약 전직 직원이 검찰 조사를 받다가 투신해 크게 다쳤다.

(사진=광동제약)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광동제약 전 직원 A씨가 투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검찰에 출석해 2시간 정도 조사를 받은 후 5시 40분께 저녁 식사를 위해 검찰 청사를 나왔다.

그는 변호사와 만나 식사를 하고 헤어진 뒤 "죽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고, 서초동 소재 건물에서 투신했다. 투신 시각은 오후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 10분께 서초역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적인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2013년부터 특정 광고대행사에 광고 일감을 몰아준 대가로 1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해당 사건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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