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세 번째 만남 직전, 서울 동대문디지플프라자(DDP)에 설치된 메인 프레스센터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앞서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때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김 위원장의 환영 여부에 집중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오전 10시 7번 경, 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취재진들은 잠시 술렁였다. 몇몇 취재진의 표정에는 화색이 돌았고, 국내 기자들과 외신 기자들은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전용기에서 내린 문 대통령 내외가 김 위원장 내외를 만나 포옹을 하는 장면에서도 카메라 셔터 소리가 프레스센터장을 가득 메웠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이번으로 세 번째 만남을 갖는 남북 정상의 모습에 취재진들은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 때보다는 차분하고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장에서는 김 위원장의 등장만으로 술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 악수를 하고, 군사문계선을 넘나드는 모습에서는 박수와 환호 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의장대 사열 장면도 주의깊에 살펴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같은 박수와 환호는 없었다. 취재진들은 이같은 변화에 대해 “남북정상이 만나는 모습이 이제는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큰 의미를 갖기는 하지만, 올해 세 번째로 만나는 만큼 행사 자체가 주는 감동이 첫 번째와는 다소 덜하다는 것.

(사진=김혜선 기자)
(사진=김혜선 기자)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프레스센터에 등록한 내신은 187개사 2247명, 외신은 28개국 123개사 460명으로 총 2707명의 취재진이 남북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몰렸다. 모두 2850명이 등록했던 4·27 남북정상회담과 비교해 조금 적은 수치다. 프레스센터 현장에 상주하는 기자는 내신 1413명, 외신 268명으로 총 1681명이다.

(사진=김혜선 기자)
(사진=김혜선 기자)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