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일 오후 3시30분부터 비핵화 등을 의제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이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상회담 장소는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열린다. 윤 수석은 “노동당사에서 남북 정상이 회담을 갖기도 역시 처음”이라고 부연했다.
윤 수석은 ‘정상회담 배석자가 누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배석자는 두 세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정확히 어느 분이 배석할 지는 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비핵화와 관련해 양 정상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는지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늘 중 결과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내일 또 정상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회담이 끝나야 전체적인 성과와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진행할 동안 각계 수행원들은 따로 일정을 갖는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리설주 여사와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한다. 윤 수석은 “김 여사는 방명록에 서명하고 엑스레이나 CT실을 볼 것”이라며 “. 이 병원 안에 있는 체육지도실에는 김 여사와 리 여사가 아이들과 대화하고 간단한 체육 체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후 3시부터는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한다. 음악대학 방문 일정에는 김형석 작곡가, 가수 에일리, 지코 등이 동행한다. 최태형 음악대학 총장이 이들을 영접하고, 수업 참관과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특별수행단은 3시 30분부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을 접견하고 경제인들과 공공 기업 대표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만나게 된다. 정당 3당 대표는 안동춘 최고인민회의부의장을 접견하고 시민사회 대표들은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난다.
정상회담이 끝나면 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평양시 중구역 역전동대동강변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한다. 이후 목란관에서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 일반수행원 모두가 참석하는 환영 만찬 행사가 있다.
윤 수석은 “만찬 완료 시점은 9시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