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채용설명회’, 해외에서 ‘면접’ 지원자를 더 생각하고 대우하는 경향 두드러져

대기업 공채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이색 채용으로 눈길을 끌었던 기업들이 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매년 기업들의 채용방식이 달라지고 개성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특히 올 하반기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좋은 기업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도록 기업보다 지원자를 더 생각하고 대우하는 경향이 강하게 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처음으로 충남에 위치한 대산공장 현장에서 채용설명회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본사도 아닌 공장 현장에서 채용설명회를 실시한 것.
이 회사는 전국 주요 대학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이공계 대학생 180명을 추천 받아 현장체험과 기업소개, 선배와의 시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현대오일뱅크 인사팀 최찬호 과장은 “엔지니어로서 근무하게 될 현장을 미리 둘러봄으로써 기업에 대한 이해와 입사 후 초기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원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내년에도 현장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채용설명회를 입사희망자를 대상으로 개최하지 않고 특이하게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만 진행한 경우도 있다. LG상사는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면접 전형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면접전형에 앞서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회사설명회를 가졌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이 회사 인재개발팀 담당자는 “지원은 했지만 회사에 대해 정확히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면접전형에 앞서 기업이나 사업 부문에 대한 상세히 알려주는 설명회를 갖은 것”이라고 말했다.
LG 생활건강 인사담당자는 “국내에서 실시했던 ‘세일즈 스쿨’ 역시 최고급 호텔에서 진행했을 정도로 우수 인재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올해에는 해외지사 탐방과 함께 현지에서의 다양한 평가를 통해 글로벌 인재상에 부합하는 지원자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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