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추석인사 “평화 자리 잡도록 트럼프와 의논”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해야 힘이 나는 민족이다”며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어머니의 아들로서 또 대통령으로서 가족과 이웃들, 국민들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싶다”며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전 추석 메시지를 올렸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반도에 뜬 보름달은 완전히 채워지지 못했다. 그리워도 만날 수 없는 가족들이 있었고,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았다”면서 “올해 추석에는 적어도 우리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회담을 통해 전쟁의 걱정을 덜었고, 남과 북이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잘살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총회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이번 추석기간에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평화가 튼튼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석을 국민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지만 우리 겨레의 평화와 번영을 키우는 시간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 유난히 무덥고 피해가 많았던 여름 내 고생하셨다”며 “우리는 함께해야 힘이 나는 민족이다.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으며 다시 힘을 내는 명절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