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7일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5년간 도로교통공단 임원정원의 60%이상이 퇴직경찰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사진=홍문표 의원실 제공)
(사진=홍문표 의원실 제공)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홍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중앙부처에 속하는 경찰청 퇴직경찰들이 산하기관에 임원으로 채용되는 문제는 매년 지적돼 오던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 3월 31일자로 공단을 ‘취업제한기관’으로 지정하고 퇴직한 공무원은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퇴직경찰의 재취업을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고시일 이후 공모직임원채용에 3년간 총 8명의 임원이 버젓이 임명됐다. 임직원의 정원의 12명임을 감안해 보았을 때 상당히 높은 비율”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홍 의원은 윤종기 공단 이사장을 두고 “현 정부의 대표적 낙하산인사 중 한명”이라고 규정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윤 이사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총 7명의 임원이 채용됐다. 그런데 이중 6명이 경찰 출신이고, 나머지 2명은 ‘친정부 인사’라는게 홍 의원의 주장이다.

홍 의원은 “이번 정부에서는 기회의 평등,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얘기들이 무색해질 만큼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퇴직 후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알고 있다. 퇴직공무원들의 이러한 행태는 적절치 않으며 지금부터라도 낡은 관행들을 청산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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