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성적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도농 간의 격차는 여전히 컸다.

(사진=뉴스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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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치러진 2018년 수능 응시자 53만 1,327명의 유형별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성적이 높았고, 남녀공학 학생들이 남고와 여고 학생들보다 성적이 낮았다. 대도시 학생들과 재수생들은 강세를 보였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여학생이 국어와 수학 가/나형 표준점수가 모두 남학생보다 높았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도 여학생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만 수학 가형은 남학생 상위권 비중이 더 컸다.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의 국어와 수학 가/나형 성적은 국공립학교 학생들보다 높았다. 하지만 남녀공학 학생들의 경우 여고와 남고 학생들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았다. 남고는 모든 영역에서 상위권을 차지했고, 여고는 최하위 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중상위권에 포진했다.

도농 간의 격차는 여전했다. 국어와 수학 가/나형 모두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순으로 성적이 높았다. 서울은 국어와 수학 가형, 영어 영역에서 모두 상위권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학교 간 격차를 보였다.

제주지역 학생들의 성적은 대체로 높게 나왔는데, 수학 나형에서 상위권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수학 가/나형 모두 최하위 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

재수생 역시 강세를 보였다. 재수생 등 졸업생은 국어와 수학 가/나형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검정고시 응시자는 국어에서 재학생과 비슷한 표준점수를 보였으나 수학 가/나형에서 재학생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성적분석결과는 지역과 학교 간 교육 격차 실태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소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 대중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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