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160여 명 규모의 정치·사회계 인사들로 구성된 방북단이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4일 민관 방북단이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사진=뉴시스)
4일 민관 방북단이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사진=뉴시스)

4일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가 민관 방북단이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남북이 10·4 선언을 기념하는 공동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북단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거돈 부산시장,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 이창복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지은희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이 평양에 도착하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영접했다. 리 위원장은 "평양 방문을 축하한다"며 "기쁜 방문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평양에서 진행되는 10.4선언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민관방북단은 오늘부터 2박 3일간 북한에서 일정을 수행한다.

방북단은 오늘 평양 시내 과학기술전당을 방문하고 환영 공연 및 만찬에 참가한다. 다음날인 5일에는 10·4 선언 기념 공동대회가 개최된다. 그 밖에도 북한 내 주요 시설 참관 및 예술 공연 관람 등의 일정도 예정돼 있다.

조 장관은 지난달 평양선언 이행 방안과 후속 회담 일정 등을 논의한다. 방북단 일행인 권덕철 복지부 차관과 정재숙 문화재청장도 북측과 각각 보건 협력, 문화재 공동 발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10·4 남북공동선언은 지난 2007년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선언문이다.

선언문에는 6·15 공동선언 적극 구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경제협력 사업 활성화, 백두산 관광 실시 등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와 협력 발전,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주의 협력사업 적극 추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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