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고양시 저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구미 공단에서 불이나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경북 구미 옥계동 구미국가산업 2단지에 있는 원익큐엔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8일 경북 구미 옥계동 구미국가산업 2단지에 있는 원익큐엔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경북 구미시 옥계동 구미국가산업 2단지에 있는 원익큐엔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공장 1개 동 절반가량이 탔다. 노동자 1명은 중상을 입었고, 11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익큐엔씨는 반도체용 고순도 석영유리를 생산하는 업체로 불산을 취급한다.

소방당국은 불산 누출 사고를 막기 위해 불길이 불산탱크로 번지는 막을 막는 데 집중했다.

다행히 큰 불길은 잡은 상황이라 불산 등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구미에서 화재가 발생하기 하루 전인 지난 7일에는 경기 고양시 저유소 휘발유 탱크에서 불이 났다.

서울 강남구에서도 연기가 보일 만큼 화재 규모가 컸지만, 불이 난 지 17시간 만인 8일 새벽 4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지난달 불이 난 유류저장소에 대해 자체 소방점검을 했을 당시 이상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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