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최근 5년간 LH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14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 전경. (사진=뉴시스)
경남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 전경. (사진=뉴시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발생 내역' 자료에 따르면, 산재처리일 기준 2013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LH 건설현장 내 안전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는 모두 1397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 58명이 숨졌고, 1339명이 다쳤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락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가 404명(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넘어짐(265명), 맞음(145명), 절단·베임·찔림(100명), 질병(82명), 끼임(75명), 부딪힘(62명) 등의 원인으로 숨지거나 다쳤다. 또한 건축물·자재 등에 깔린 경우(50명), 지반 등이 무너지는 경우(27명)도 있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세종 84명, 인천 80명, 서울 79명, 경남 57명, 강원·경북 56명, 충남 55명, 대구 53명, 부산 49명, 전남 40명, 전북 37명, 대전 34명, 충북 31명, 광주 24명, 울산 16명, 제주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의원은 "연평균 248명의 부상자와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현재 LH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이 비체계적"이라며 "LH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면 검토하고, 현장 안전 관리감독 인력을 더 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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