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일본에서 풍진이 유행해 질병관리본부가 접종 등 예방조치를 당부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일본에서 풍진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 이력을 사전 확인해 미접종자는 접종을 완료하고, 면역력이 없는 임신부는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 밝혔다.

일본 내 풍진은 지난 2013년 유행 이후 감소추세에 있었으나 2018년 7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30·40대 남성에게서 발생하다가, 현재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풍진 퇴치 국가로 인증을 받았고, 2013년 이후부터는 매년 2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했다. 2018년 9월 현재 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풍진은 감염 시 증상이 심하지는 않으나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높으므로 풍진 면역 증거가 없는 임신부는 유행지역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 면역 증거란 가임기 여성이 풍진 항체 검사결과가 양성일 경우,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회 접종한 경우를 말한다.

풍진 면역이 없는 임신부는 산모와 아기의 보호를 위해 출산 직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임신 중에는 생백신 접종은 금기다.

질병관리본부는 "풍진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므로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여행 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2회 모두 접종 완료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 도우미(https://nip.cdc.go.kr)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풍진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 시 발열·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귀가 후 풍진(잠복기 12~23일) 의심 증상(발열, 발진 등)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특히, 임신부)과의 접촉을 피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해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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