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정부가 유류세를 10% 안팎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세상인이나 중소기업, 서민 등 취약계층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웨스틴호텔에서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기자단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웨스틴호텔에서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기자단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이사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는 전계층이 다 해당되지만 특히 힘든 가계나 취약계층을 생각하고 내수진작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하 시기나 인하 폭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김 부총리는 "(유가 상승)이 영세소상공인, 중소기업, 서민들에게 압박이 될 수 있어 유류세 인하로 어려움을 해소하고 가처분소득을 늘려 경제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있던 그해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휘발유·경유·LPG·부탄 등의 유류세를 10% 인하한 바 있다. 이번 유류세 인하 폭 역시 10%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류세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기본세율의 30% 범위에서 탄력세율 조정이 가능하다. 유류세 인하 시행시기는 다음 달 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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