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장학영이 프로축구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했다가 구속됐다.

장학영 전 성남FC 선수. (사진=뉴시스)
장학영 전 성남FC 선수. (사진=뉴시스)

15일 부산 중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장학영 전 성남FC 선수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장 전 선수는 지난달 21일 부산 중구의 한 호텔에서 아산무궁화축구단 소속 이한샘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하며 5천만 원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선수는 장 전 선수의 제안을 거절하고 다음날 오전 1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호텔 투숙 중인 장 전 선수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선수는 같은달 17일 서울의 한 주점에서 만난 브로커 A씨가 축구팀을 만들면 감독을 시켜줄테니 승부조작을 제안할 것을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A씨 등이 해외 불법도박을 위해 승부조작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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