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2015년 이후 3년 만에 국내로 유입된 메르스 상황이 오늘 자정 종료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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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0) 기준에 따라 지난달 8일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상황이 오는 16일 0시부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확진 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은 날부터 최대 잠복기인 14일의 두 배가 경과된 시기까지 추가 환자 발생이 없을 경우 메르스 상황이 종료된다.

앞서 올해 8월부터 9월 6일까지 쿠웨이트 출장을 다녀온 A씨는 같은 달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A씨는 이후 17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1일 메르스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음을 밝히고 22일 자정에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낮췄다.

다만 정부는 메르스의 해외 유입 가능성은 계속 있기 때문에 이번 대응 과정 중에 나타난 지적 사항을 평가·점검해 대응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향후 메르스 국내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할 방침이다.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도 포함된다.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여행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나 1339로 즉시 신고할 것도 추가적으로 당부했다.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는 호흡기 질환자가 내원할 시 내국인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적극 활용하고, 외국인은 문진 등을 통해 중동 여행력을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중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해당 지역 보건소나 1339로 신고하고,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에 협조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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