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특징’을 검증한 아주대학교 의료진이 “이 지사 신체에 점이나 제거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 지사의 특정 신체부위를 거론하며 “크고 까만 점이 있다”고 말한 여배우 김부선씨에 ‘역풍’이 불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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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이 지사는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스스로 ‘신체검증’을 마치고 나왔다. 이날 검증에는 아주대병원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 2명과 함께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 경기도청 관계자 3명이 참여했다.

이날 아주대 의료진은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배우 스캔들’의 주인공인 김부선씨는 이 지사의 특정 신체부위를 거론하며 “크고 까만 점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내용은 김씨가 소설가 공지영씨와 통화 중 녹음된 것으로, 이달 초부터 녹취파일이 SNS를 통해 퍼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공씨는 이 지사의 신체특징이 있는지 물었고, 이에 김씨는 ‘중요 부위에 점이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 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이 지사가 직접 나서 ‘신체검증’을 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빨간 점 역시 ‘특정부위’에 있지 않다고 정면 반박했다.

현재 김씨는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한다며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위반·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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