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아이돌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이석철과 이승현 측이 폭행 당사자인 문영일 PD와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2일 법무 대리인 남강 측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가해자인 문영일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남강 측은 고소장은 고소인들의 법정대리인인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가 직접 제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열고 문영일 프로듀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소속사 미디어라인 회장인 김창환은 이를 알고도 방치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회장은 "단 한 번도 폭행을 사주하고나 방조한 적이 없다"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음을 밝힌다"고 반박했다.

이석철 측은 김 회장의 반박에 추가 녹취록과 폭행 피해 사진 등을 제출하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석철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소속사 측으로부터 멤버들이 당한 피해사실을 추가로 폭로했다.

이석철은 "2015년경 PD가 멤버를 시켜서 CCTV를 가리고 블라인드를 다 치라고 한 상태에서 멤버들 전체에게 야구 방망이로 20회 이상 때렸다"고 말했다.

당시 더이스트라이트의 막내 멤버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이석철은 "막내 같은 경우 그렇게 심하게 맞은 적이 처음이어서 맞다가 화장실로 토하러 갔다"고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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