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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오너家, 적은 지분에도 담보 대출...이어룡 회장 100%
대신증권 오너家, 적은 지분에도 담보 대출...이어룡 회장 100%
  • 안신혜 기자
  • 승인 2018.10.24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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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 내 대출액은 미지수, 용도에 관심

[뉴스포스트=안신혜 기자] 대신증권 오너일가 3명이 보유 주식의 50% 가까이 담보로 잡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새 오너일가의 총 주식담보 비율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담보주식비율은 100%까지 올랐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24일 뉴스포스트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신증권 오너가 이어룡 회장과 이 회장의 아들 양홍석 사장, 딸 양정연 씨 3명의 보유주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이들의 주식담보대출 비율은 46.9%로 나타났다.

오너일가 3인의 주식 수는 516만4849주며 이 중 담보로 잡혀있는 주식은 242만1029주다. 23일 기준 268억 7000만원 가량의 가치다.

이들이 담보로 대출받은 주식은 2016년 221만7393주, 2017년 221만7393주, 2018년 242만1029주, 주식담보 비율은 2016년 45.3%, 2017년 44.8%, 2018년 46.9%로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보유 주식의 절반 가량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오너일가가 보유주식을 담보로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경영권에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주식담보대출의 경우 대주주가 경영권을 갖고 있을 때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다 하더라도 이후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데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주식담보대출은 약정 만기기간 내에 변제하기 못하거나, 담보가치가 설정가 이하로 하락하면 대출자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이 일괄매도되는 반대매매 등이 발생할 리스크가 있다. 경영권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주가 하락의 위험이 있지만 통상 만기기간 내 변제하지 못하는 것은 희박한 경우로 간주된다.  

이에 오너일가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담보 대출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오너일가의 주식담보 대출을 승계작업과도 밀접하게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증여세,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자금 확보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의 오너일가의 경우 보유 지분이 적은 편이다. 최대주주인 양홍석 사장의 지분이 7%, 이어룡 회장의 지분이 1.6%, 양정연 씨의 지분은 1.0%에 그친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주식담보 비율은 대출의 한도로, 실제로 주식담보를 통해 대출받은 금액이 얼마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때문에 대신증권 오너일가의 경우 주식담보 대출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도 추측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담보 대출 이후 사용처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항이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이어룡 회장의 경우, 대신증권의 주식 92만1029주를 보유, 지분율이 1.6%로 매우 적다. 하지만 3년 새 담보비율을 꾸준히 늘려 올해는 보유 주식 전량이 담보로 잡혀있다. 이 회장의 주식담보비율은 2016년 87.8%, 2017년 83.1%, 2018년 100%로. 오너일가 3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홍석 사장은 오너일가 중 보유주식 수와 담보주식 수가 가장 많다. 양 사장은 현재 대신증권 주식 370만630주(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양 사장의 주식담보 비율은 2018년 34.9%이다. 2016년 36.6%, 2017년 36.5%로 3년 새 소폭 감소 감소했다.

이어룡 회장의 장녀이자 양홍석 사장의 누나인 양정연 씨는 20만 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으며 주식담보 비율은 3년 동안 38.2%로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안신혜 기자 everyhearth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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