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세계 최초 5G 상용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서울 및 경기 일대에 5G 국산 전송장비인 ‘100G 스위치’를 모바일 백홀망에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100G 스위치’는 LG유플러스가 국산 장비 제조사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 ‘유비쿼스’와 공동 개발한 고성능 집선장비다. 5G 무선 기지국과 유선망 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LTE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전송장비 대비 46배 많은 데이터를 10배 빨리 처리하면서도 장비 크기와 소비전력은 기존 장비와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5G 네트워크 고도화의 핵심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해당 장비를 5G용 장비로 채택하고 모바일 백홀망에 순차 적용을 시작해 서울 및 경기 일대에 450여 대를 우선 구축했다. 모바일 백홀망은 무선 기지국 장비들의 데이터 트래픽을 모아 코어 장비로 전달해주는 유선 전송망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이 장비에 서비스 별로 트래픽 경로를 결정・조정해주는 ‘세그먼트라우팅’은 물론 가상 사설망(VPN),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며 “5G망 트래픽 제어 및 처리 효율 향상과 고품질 데이터 서비스 보장 및 서비스 품질의 차별적 제공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5G네트워크 구축 일정에 맞춰 전국망에 약 9000여 대의 장비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서비스의 막대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고용량 유선 네트워크 투자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백홀과 프론트홀 등 국내 중소 제조사들이 강점을 보이는 5G 유선장비 시장에서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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