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안상욱 기자] 집값 안정을 위한 고강도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지난 8월 이후 확연하게 늘어난 것. 9.13 부동산 종합대책을 앞두고 거래가 증가한 데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도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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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두 달 연속(9~10월) 1만건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28일 현재 9262건을 기록중이다. 이는 전년 동기(2007년 10월1~31일) 전체 거래건수(3777건수)의 3배 가까운 수치다.

아파트 거래건수는 ▲1월 1만198건 ▲2월 1만1113건 ▲3월 1만3817건 ▲4월 6205건 ▲5월 5461건 ▲6월 4754건 ▲7월 5520건 ▲8월 7329건 ▲9월 1만2376건을 기록했다. 10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이달에도 1만건을 넘어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10월 기준 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노원구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지난달 거래건수 1472건에 이어 이달에도 1262건을 기록하며 서울에서 유일하게 거래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 이어 송파구(717건), 강서구(543건), 강동구(537건), 강남구(526건) 등의 순이었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의 거래량도 여전히 활발했다. 송파구(717건)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고, 이어 강동구(537건), 강남구(526건), 서초구(421건)가 뒤를 이었다. 

거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종로구였다. 종로구는 지난달 124건에 이어 이달에는 76건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45건에 이어 5월 45건, 6월 68건, 7월 63건, 8월 63건, 9월 124건에 그쳤다.

이밖에 중구(119건), 용산구(177건), 강북구(198건), 금천구(199건) 등도 상대적으로 거래건수가 적은 지역이다. 

아파트 거래건수가 지난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이유를 ▲7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싱가포르 발언 이후 집값 상승으로 추격 매수 활발  ▲9.13 부동산 종합대책을 앞두고 거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도 풀리고 있는데다 여전히 서울시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를 점치고 있기 때문에 기대심리가 작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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