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9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최근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도입과 관련한 발언을 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제발 나서지 마라”고 일침을 놨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여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정한 재판이 어렵다는 합리적 기초에 기반해 특별재판부가 필요하다면 김명수 대법원장부터 하루빨리 사퇴시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수석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별재판부 도입은) 법관이 공정한 재판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에 기초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조 수석은 “박주민 의원이 발표한 것처럼 사법농단 사건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부 소속 법관 중 동 사건의 피의자 또는 피해자가 여럿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수석은 특별재판부 도입에 “국회선진화법(국회법 85조2) 때문에 한국당이 반대할 경우 본회의 상정이 난망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대표적인 코드인사가 김명수 대법원장”이라면서 “김 대법원장 먼저 사퇴하고 특별재판부를 이야기해야 국민이 납득이 갈게 아니냐. 이런 형편 없는 짓 그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제위기에 채용비리 등으로 경제,사회적으로 혼란이 가중되는데 문재인 정권은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건지 선동정치만 매진하는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한라산 구경만 시켜줄 생각만 하지 말고 고용세습이 만연하고 외국인 투자가 유출되는 현실에 대처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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