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3조원 증가한 17조5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뉴스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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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출은 지난해 4분기 65조98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는 메모리와 OLED 패널 판매 증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반도체 사업은 매출 24조77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견조한 메모리 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 미세화와 수율과 생산성이 향상돼 실적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플렉시블 OLED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IM부문(IT·모바일)은 매출 24조9100억원, 영업이익 2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노트9’ 출시에 따라 플래그십 모델은 견조한 판매를 달성했지만, 중저가 스마트폰은 라인업 재정비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를 포함한 프로모션 비용 증가와 부정적 환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CE 부문은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돼 매출 10조18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을 기록했다.

세트 사업에는 원화가 주요 성장 시장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일부 부정적 환영향이 있었지만,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사적으로는 전분기 대비 약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엔 반도체 시황 둔화 영향으로 전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사업은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디스플레이 사업은 OLED 주요 고객의 수요가 지속돼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라인업 강화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수기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CE 부문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QLED TV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의 경우 1분기는 IT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약세가 전망된다면서도, 이후 메모리 중심 업황 개선과 함께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AI·전장 등 신성장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칩셋과 OLED 등 부품 기술력을 높이고, 폼팩터 혁신·5G 기술 선도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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