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안신혜 기자]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승인 실적은 추석연휴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205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52억1000만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7%, 9.5% 증가했다.
3분기에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기록적인 폭염 등의 소비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9월 카드 승인실적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쳐, 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 증가율은 크지 않았다.
여신금융협회는 추석연휴 및 휴일의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감소하면서 9월 카드 승인실적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헀다. 이로 인해 법인카드 사용이 감소하고 연휴 기간 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해 소비자의 카드 사용처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168조2000억원과 46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7.7%, 9.8%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37조3000억원, 3억1000만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2.4%, 5.7% 증가했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역시 9월 추석연휴 및 휴일이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7.6%) △숙박 및 음식점업(7.3%)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1.9%) 등이 크게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냉방 가전제품, 음·식료품 등 이와 관련한 물품의 구매가 증가했다”며 “또 휘발유 및 경유 가격 상승과 온라인쇼핑 증가로 도매 및 소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7.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종은 지난해 3분기 대비 7.3% 증가했고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카드종류별로는 3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59조6000억원, 31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6.0%, 9.1%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45조5000억원, 20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10.2%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카드의 승인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3만9448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