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KT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조9485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369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유무형자산손실 감소 영향으로 18.2% 증가했다.
무선 사업에서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취약계층 요금감면 영향으로, 무선 서비스 매출이 1조65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직전분기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는 직전분기대비 20만4000명 순증했다.
유선 사업은 기가인터넷의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져, 2014년 출시된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470만을 넘었다. 이는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54%에 해당한다.
초고속인터넷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로 3분기 누적 기준 3.7%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유선사업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0.3% 증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6253억원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IPTV 서비스는 우량 가입자 비중 확대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두 자리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고, IPTV 가입자는 777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다.
KT는 지난 9월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융합서비스 개발을 위한 '5G 오픈랩(Open Lab)'을 열어 중소·벤처기업들이 5G 관련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KT는 향후 2020년까지 약 1000여 파트너사로 협력을 확대해 5G 서비스 발굴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경근 KT CFO는 "통신시장 환경 변화로 무선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핵심사업에서 고객기반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5G, 10기가인터넷과 같은 유무선 인프라 혁신과 AI, 차세대 미디어 등 ICT융합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