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매년 청계천의 11월 밤을 화려한 빛으로 수놓는 서울의 대표적인 시즌축제 '서울빛초롱축제'가 올해도 시민들을 찾아간다.

(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17일간 '2018 서울빛초롱축제'가 개최된다. 이날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축제는 지난 2009년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시작된 이후 10년 동안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서울의 꿈, 빛으로 흐르다'로 총 68세트, 400점이 전시된다. 재단은 청계광장부터 수표교까지 1.2km 물길을 따라 걸으며 서울의 미래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축제로 기획됐다. 또 전체 작품 중 약 82%인 총 57세트, 303점은 이번에 새롭게 제작돼 첫선을 보인다.

미래와 관련된 구간에선 안내 봇, 배달 드론, VR 체험 등 첨단기술을 등(燈)으로 만날 수 있다. 또 과거 추억이 숨 쉬고 있는 공간에선 종로 전차, 추억의 옛날 교복, 7080 청년문화와 같은 등(燈)을 통해 그 시대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18 서울빛초롱축제' 총 68세트, 400점의 작품은 4개 구간, 4개 주제로 나뉘어 전시된다. 매일 17시부터 23시까지 점등되고 입장료는 무료다. 가장 혼잡한 시간인 18시에서 20시 사이를 피해 방문하면 좀 더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축제가 열리는 광교 아래에선 등에 소망을 적어 청계천에 띄우는 빛초롱축제 대표 체험행사 '소망등 띄우기'와 직접 등(燈)을 만들어 보는 '전통 좌등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박 시장은 "올해는 서울빛초롱축제가 1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감회가 새롭고 매우 뜻깊다. 10년 동안 서울빛초롱축제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서울 시민들의 큰 관심과 축제와 함께 해주신 수많은 관람객 덕분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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