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국내 60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23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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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발표한 ‘최근 3개월 간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11월 1일 기준 현재 60개의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는 모두 2080개로 집계됐다.

올해 8월부터 10월 기간 중 30개 대기업집단이 총 62개 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또한 같은기간 21개 집단이 총 39개 사를 계열회사에서 제외했다. 이에 총 소속회사 수는 지난 5월부터 7월 기간에 비해 23개가 증가됐다.

공정위 측은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 대기업집단의 투자가 활발해 편입회사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계열사 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이 30개, 지분취득 15개, 기타 17개로 조사됐다. 특히 로봇・보안산업,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등에서 사업진출 및 계열사 편입 사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LG의 경우 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스타, ㈜로보메디를 인수해 로봇 산업에서의 투자를 확대했다. SK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보안산업 진출을 위해 ㈜에이디캡스, ㈜캡스택 등을 인수했다. 또한 신세계는 이마트 가전제품 캐릭터를 영화로 제작하기 위한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 유한회사, CJ는 케이팝 관련 콘텐츠 제작을 위한 ㈜빌리프랩, 네이버는 웹툰의 영화 및 드라마 제작을 위해 ㈜스튜디오엔을 설립했다.

계열사 제외의 경우는 흡수합병 12개, 지분매각 4개, 청산종결 8개, 기타 15개로 나타났다. 그 중 친족 독립경영 및 벤처기업 요건에 따른 계열 제외 사례도 있었다.

OCI, KCC, 카카오, 넷마블의 소속회사(㈜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유니온툴텍㈜, ㈜퍼시픽콘트롤즈, ㈜야스, ㈜영푸드)가 친족 독립경영을 인정받았다. 또한 넥슨 계열사 ㈜넷게임즈는 벤처기업으로서 일정 요건을 갖춰 7년간 계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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