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bhc그룹 최고경영자 겸 전문경영인인 박현종 회장이 경영자매수방식으로 bhc그룹 인수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에 박 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을 시작으로 경영하던 기업을 인수하여 오너 겸 최고경영자가 됐다.

(사진=bhc그룹)
(사진=bhc그룹)

bhc는 박 회장이 글로벌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The Rohatyn Group)으로부터 경영자매수방식(MBO·management buy out)으로 bhc그룹을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영자매수방식은 기업 경영자가 기업 전부를 인수하는 것으로 구조조정과 고용조정, 고용안정 및 경영능력의 극대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게 bhc의 설명이다.

박 회장이 주축이 된 bhc그룹 인수에는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pecial Situations Fund)와 로하틴그룹코리아의 스핀오프팀이 설립한 사모펀드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고 인수 금융은 NH투자증권이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hc는 박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할 당시 가맹점 수 약 720여개,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811억원, 144억원(2012년 기준) 규모였지만 5년 만에 업계 2위권 프랜차이즈 기업이 됐다. 지난해 말 기준 가맹점 수 1440개, 매출 2391억원, 영업이익 649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

계열사로 창고43과 불소식당,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 등이 있다. 박 회장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이번 계약을 계기로 5개 프랜차이즈를 모두 인수하게 됐다.

bhc 관계자는 "bhc그룹 인수는 회사의 경영 체제도 현재와 같이 유지해 전직원 고용승계와 사업 안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며 "이익을 극대화해 매각하는 사모펀드 구조상의 불안감을 갖고 있던 직원과 가맹점에게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인수로 고객, 가맹점주, 임직원 들이 함께 성장하는 bhc 그룹의 기업 문화를 더욱 책임 있는 위치에서 실천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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